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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종이학 프로젝트> 노동당 참가단 일본 출국 기자회견
[후쿠시마, 지금 그 곳에 사람이 있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6/08/02 [16:05]


히로시마-나가사키 핵폭탄투하 71주기,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5주기

핵 없는 사회를 위한 <희망의 종이학 프로젝트>

 
노동당은 오늘 오전 10시30분,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3일 후쿠시마-히로시마 출국의 의미와 계획을 발표했다.
 
사회를 맡은 정상훈 관악당협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이명박대통령 시절 2030년까지 원자력 비중을 50%까지 늘려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탄소배출없는 녹색에너지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적 있다. 이것이 새빨간 거짓말인 것은 5년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핵없는 사회, 안전한 사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5주기,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30주기, 히로시마-나가사키 핵폭탄 투하 71주기를 맞아 노동당 5명의 사절단이 후쿠시마, 도쿄, 히로시마를 방문해서 그곳에 핵대재앙의 피해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망의 종이학 프로젝트>의 공동주최단체인 청년초록네트워크의 박기홍 대표는 “71년 전 8월도 오늘처럼 더웠을 것이다. 71년 전 8월 6일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떨어졌고 인류를 절멸시킬 수 있는 위험을 처음 보았던 날이다.”라며 종이학 1000마리를 접어 건강해지고자 소원을 빌었지만 644마리밖에 접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던 히로시마 원폭피해자 사다코의 이야기로 발언을 시작했다. 또 박기홍대표는 “핵과 인간의 전쟁에서 우리가 갖춰야 하는 것은, 끊임없는 기억이다. 참 많은 이들이 희생당했고, 또 당하고 있다.”며 “8월 6일, 일본으로 넘어가서 인류 첫 핵사고의 첫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식에 함께 할 것이다. 핵없는 안전한 사회가 필요하다. 5년전 후쿠시마에서 핵발전소가 폭발했을 때, 일본은 모든 핵발전소 가동을 중지했고, 경제가 무너지지도 전기가 부족하지도 않았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핵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지냈다. 핵발전은 지금 당장 멈출수 있다.”며 탈핵이 필요하고 또 가능함을 이야기했다.
 
노동당 김용기 비대위원은 “인류 문명이 이중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이야기한다.”며 “하나는 노동하는 사람들, 일하는 사람들의 삶의 위기이다. 다른 하나는 인간이라는 종 자체의 멸종을 가져올 수 있는 위기, 즉 자연의 위기이며 그 중심에 핵이 있다.”라며 핵이 인류에게 큰 위험이자 인류가 핵으로 인해 위기에 처해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용기 비대위원은 “인류가 핵을 사용하는 방법은 전쟁무기를 만드는 것,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전쟁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우리는 71년 전 히로시마에서 보았다. 하지만 에너지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이보다 안전한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대자연의 재앙 앞에 원자력 안전에 대한 신화는 무너지고 후쿠시마 핵발전소는 폭발했다. 폭발규모는 핵폭탄에 미치지 못하지만, 방사능의 양과 규모는 핵발전소 폭발이 훨씬 컸다.”며, 노동당이 전쟁무기로서의 핵사용뿐만 아니라 모든 핵사용에 반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8월 3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노동당 이경자 농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곳이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히며, “대다수의 시민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핵발전의 중요한 정책을 이곳에서 9명의 위원들이 결정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이곳에서 신고리 5,6호기 신규 핵발전소 건설이 허가되었다.”며 현재 한국의 탈핵의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신고리 5,6호기 신규 건설 허가 뿐만 아니라 “지난 2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기본계획안이 통과되었다. 핵발전소에서 쓰고 남은 고준위 핵폐기물을 처분하는 시설의 부지를 2028년까지 마련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인구 150만의 대전 유성 한복판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10분의 1로 줄이는 파이로 프로세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 통과되었다.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포기한 실험이지만 한 줌의 핵마피아들을 위해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계획을 대도시 한복판에서 실시한다고 한다”며 현재 정부의 핵정책을 비판했다.


이경자 농업위원장은 이어서 “대한민국에 25기에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왜 우리나라에서 이 엄청난 수의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또 앞으로도 확대되어야 하나. 한국에서도 탈핵을 선언해야 한다. 충분히 가능하고 꼭 필요한 일이다.”라며, “일본 방문을 통해 한반도에서만의 평화뿐만 아니라 세계인류의 평화를 위해 핵무기와 핵발전소가 사라지고 인류의 탈핵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며, “일본 방문을 통해 한 국가의 평화와 안전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 첫 에볼라 구호 의료진으로 시에라리온에서 활동했던 정상훈 관악당협위원장은 “시에라리온에서 임산부와 어린이가 가장 먼저 바이러스에 희생되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방사능도 마찬가지다. 생물학적 약자들에게 더 위험하다. 생물학적 약자뿐만 아니라, 이러한 위험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온다. 일본 후쿠시마 제염노동자들의 경우, 7-10차에 걸친 하청을 거친다. 방사능 피폭의 책임을 희석시키고 무마하기 위한 것이다. 핵에너지로 인한 피해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며, 위험이 생물학적 약자들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쉽게 전가되는 것을 직접 보기 위해 일본의 핵대재앙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일본에 간다고 밝혔다.
 
노동당 청년학생위원회 안현진 대의원은 “71년 전 히로시마-나가사키 핵폭탄 투하 이후, 이 사고는 여전히 현재진행중인 참사이자 재앙이다. 당시 피폭된 생존자들은 지금까지도 원하지 않았던 핵에 의한 피해로 고통받으며 살고 있다.”며, “당시 일본의 피폭 피해자들 중에는 강제 징용을 당했거나 수탈을 피해 일본으로 떠난 조선인들이 있었다. 핵에 의한 피해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라며 핵재앙으로 인한 피해는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님을 이야기했다.


이어 안현진 당원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핵의 모습은 전쟁의 승리를 가져올 수단일지 모른다. 하지만 인류는 단 한번도 핵을 통제하는데 성공한 적이 없고, 핵발전소에서 벌어진 사고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사고였다. 그 중 대다수는 인간의 실수로 벌어졌던 사고였다.”라며, “핵에 국경이 없는 이상, 인간이 핵을 통제할 수 없는 이상, 우리는 전 세계적 탈핵을 요구해야 하고 이를 위한 국제연대를 위해 히로시마와 후쿠시마로 떠난다”며 이번 일본 방문의 의의를 밝혔다.
 
노동당 방문단은 8월 3일 오전 8시 3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후쿠시마 및 히로시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8월 3일 도쿄 경제산업성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후쿠시마 피난민 및 농성단 대표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8월 4일에는 피해자단체 공동대표 무토 루이코씨, 피난민이자 정의원인 고하타 마스미씨와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피난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가설주택을 직접 둘러본 뒤 반핵운동가이자 진보정치인인 사토 가즈요시씨와의 간담회, 피폭노동상담센터에서 후쿠시마 제염노동자들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8월 5일에는 후쿠시마로 이동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피해지역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8월 6일부터는 히로시마로 이동, 일본의 <푸른하늘 공동행동>인 아오소라 식전에 참여한 후, 이와쿠니로 이동해 미군기지 답사와 미군기지 반대주민들을 만나 한국과 일본의 미군기지 반대투쟁, 사드배치 반대 투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7일에는 히로시마 평화공원, 원폭자료관과 구레 자위대 기쥐를 직접 둘러본 뒤 8일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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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02 [16:05]  최종편집: ⓒ news30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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