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항일투쟁의 역사 경교장을 되찾자

삼성의 재욕에 밀려난 민족혼의 현장

김태희 기자 | 입력 : 2015/03/01 [23:47]

96주년 3.1절 기념식 및 경교장 정상 복원 촉구대회 
 

  3.1절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였던 경교장(서울시 종로구 평동 108번지)에서 3.1 독립정신을 기리는 3.1절 행사와 더불어  옛 자취는 간 곳 없이 대형 병원에 둘러싸여있는 현재 경교장을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시키자는 취지의 복원 촉구대회가 열렸다.

 

▲ 경교장은 고귀한 우리 역사의 흔적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사회 원로     © 김태희

 

▲ 3.1절을 맞아 경교장을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의원     ©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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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정신으로 경교장을 정상적으로 복원하자-

오늘은 악랄한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전 민족이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들풀처럼 일어나 독립만세를 외친지 96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그리고 열화와 같은 3.1만세 운동의 민족적 총의로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였으며 오늘날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다고 자랑스럽게 명시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평동 108번지에 자리하고 있는 경교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27년간 중국대륙을 전전하며 파란만장한 항일투쟁을 전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해방 후 환국하여 마지막으로 사용한 임정 청사이다. 임정 환국 후 이곳에선 역사적인 국무회의가 개최되었고 반탁운동 때는 임정포고령이 선포되는 등 삼천만 겨레의 염원이 이곳으로 모아졌으며 또한 민족분열이 거세게 몰아치는 시기에는 남북협상을 통해 통일정부를 수립하려던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육군 소위이자 미군방첩대(CIC)요원인 안두희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비운의 역사 현장이기도 하다. 

 

▲ 20년 세월 동안 경교장을 되찾는 복원운동을 추진해온 (사)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김인수대표     ©김태희

 

경교장이 임정청사로 사용된 기간은 19451123일부터 이듬해인 46213일까지 4개월(82) 동안이며 김구선생은 이곳에서 37개월(1310)간 기거하였다. 그리고 서울 인구가 140만일 당시 김 구 선생 장례식엔 무려 124만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유서 깊은 곳이다. 

 

이런 가운데 1996년 경교장 소유주인 삼성의 철거, 이전에 맞서 백법사상실천운동연합의 각고의 투쟁으로 20014월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이어서 20055월에 국가지정 문화재(사적) 465호로 승격 지정됨으로써 경교장 복원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2011년 장장 42년간 강북삼성병원으로 사용되던 경교장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서울시 예산으로 내부 복원을 마치고 201331일 개관하여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 경교장 복원 성명서를 낭독하는 차상우(숭실대학교 2학년)학생     ©김태희

 

그러나 경교장 밖 측면이나 후면에선 경교장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원형 복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삼성과 야합하여 들어선 260억 불법건축물 때문이다. 2001년 서울시는 삼성병원의 증축공사 신청시 문화재인 경교장을 놓고 건축심의를 해야 하는 절차를 무시하고 건축허가를 삼성에게 내 줌으로서 경교장 원형 복원의 길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였다. 따라서 제대로 경교장을 복원하려면 불법건축물을 철거해야만 하는 과제가 현실적으로 제기되는 것이다.
 
4년 후인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된다. 지난 20년 간 싸워온 우리는 다시 전열을 정비하여 완전하고 정상적인 경교장 복원을 위한 투쟁에 나서기로 하였다. 또한 박근혜 정부는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설치하여 일회성 이벤트나 할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유일한 임시정부 유적지를 원형 복원하는데 앞장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201531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경교장복원범민족추진위원회 
 

▲  대한독립 만세!~  다함께 외치는 참가시민들     ©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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