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박영선 의원, 구치소 현장 생중계, "서울구치소는 최순실 보호소"

특위 위원들, 기동경찰에 신변에 위협을 느껴 구치소 현장을 중계했다.

황은경 기자 | 입력 : 2016/12/26 [18:38]

 

 

▲ 김성태 위원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구치소 현장을 중계하고 있는 박영선 의원     © 황은경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6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가 있을 예정이었던 서울 구치소에서 페이스북 라이브로 현장 생중계를 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이 날, 핵심 증인 중 한 명이었던 최순실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지만, 최씨가 출석을 거부하자, 여야 특위 위원들의 합의 아래 수감동까지 방문했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을 비롯, 여야 위원 9인은 합의를 통해, 김성태 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위원들의 핸드폰을 반납하고, 현장 스케치를 위한 카메라 기자 1명과 함께 수감동을 찾았지만, 서울구치소 측의 거부로 최순실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박영선 의원은 김성태 위원장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현재 서울구치소는 최순실 보호소"라며, "서울구치소에서 국회의원의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구치소 측에서 "무장한 병력(기동경찰)까지 배치했다가, 이걸(페이스북 방송) 켜니까 사람들이 사라졌"다며, "방송을 하는 이유는 국회의원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서울구치소 내에서 최순실과 만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따지고 있다.     © 황은경 기자

 

 영상에는 박영선 의원 뿐 아니라, 안민석 의원, 윤소하 의원, 장제원 의원, 김성태 위원장 등 수감동에 방문하기로 했던 다른 의원들도 보였는데, 안민석 의원은 "왜 이렇게 최순실을 감추는 거냐, 당신들도 공범들"이라 했으며, "최순실을 감추는게 보안사업"이냐고 묻기도 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우리가 조폭"이냐고 따졌고, "최순실 깜빵으로 넣고, 우리 깜빵으로 들어가면 되니까 그렇게 하던지"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영선 의원은 또한 구치소 직원에게 "조금 전 까만 옷 입고 있던 사람들 어디갔어요?"라며 따지기도 했는데, 방송 전 특위 위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현장까지 무장한 기동경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라이브를 켰더니, 기동경찰이라는 무장한 경찰이 싹 사라졌다."며, "기동경찰이 정상이라면, 라이브를 켰는데 왜 사라졌나?"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 서울구치소 홍남식 소장     © 황은경 기자

 

 한 편 영상에는 서울구치소의 소장인 홍남식 소장이 보이기도 했는데, 박영선 의원이 "이 분이 홍남식 소장"이고, "최순실을 못 만나게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자, 카메라를 피하기도 했다.

 

 박영선 의원은 잠시 후 또 하나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 영상에는 여러명의 구치소 공무원과 함께 최순실이 있는 공간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 "1시간 20분째 기다리고" 있지만 "서울 구치소 소장과 법무부 차관이 못 만나게 해서 못 만나고 있다."고 했다.

 

▲ 최순실이 있는 구치소 내 공간은 공무원들로 가로막혀있다.     © 황은경 기자

 

 김성태 위원장은 "서울구치소의 수감동까지 들어왔지만, 최순실을 직접 심문하지 못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든 국민들의 바람을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구치소 소장과 최순실 심문에 관한 사항, 최순실의 모습을 보여지는 부분에 대해 협의"를 하고, "위원들간에 상황을 잘 논의"하겠다고 전하고 라이브 방송을 마쳤다.

 

[뉴스 300][이종원, 황은경 기자]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박영선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