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이혜숙 교수협의회장은 박 근혜 정부의 최고 악의와 결탁한 최총장이다.

김진혁 기자 | 입력 : 2016/10/19 [18:25]

 

▲ 19일 이화여대 교수와 학생들이 최경희 총장 사퇴 대학 교수들은 집회를 열어     ©김진혁 기자

19일 이화여대 교수와 학생들이 최경희  총장이 사퇴를 발표했지만 이 대학 교수들은 집회를 열어 “여전히 문제가 남았다. 최 총장이 정유라씨 의혹에 관련돼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는 범죄적 행위”고 밝혔다.

 

84일째 학생들이 본관점거에도 꿋꿋히 버티던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최순실씨 딸 특혜의혹 속에 전격 사퇴 했다. 학생 과 교수들이 등 돌린 상황에서 이화여대 사상 초유의 총장 해임요구 집회를 강행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19일 최 총장은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으로 야기된 학생들의 본관 점거 및 시위가 아직까지 그치지 않고, 최근의 난무한 의혹들까지 개입되면서 이화의 구성원과 이화를 아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이화는 이러한 위기를 잘 극복해 다시 한번 이화의 역량과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총장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 총장은 "체육특기자와 관련해 입시와 학사관리에 있어서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최순실씨 딸 관련 특혜의혹은 거듭 부인했다.

 

사임발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된 교수들의 해임요구 집회 직전인 우후 2시 나왔다. 평생교육단과대학으로 촉발된 학생들의 본관 점거가 84일째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사퇴를 거부하던 최 총장이 '교수들의 총장 해임요구 집회'라는 압박에 더이상 버티지 못한 것. 특히 최 총장은 지난 17일 교수와 학생, 교직원들을 상대로 최순실씨 딸 관련 입학.학사관리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지만 그동안의 입장을 되풀이 했을 뿐 구성원들의 설득에 실패했다.

 

▲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대표 이혜숙교수.     ©김진혁 기자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협의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무엇보다 그동안 본관에서 고생한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와 승리의 뜻을 전하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총장 사임 이후 초래될 수 있는 혼란을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수협의회,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집회는 100여명이 넘는 교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고 3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동참했다. 교수들은 총장 사퇴를 넘어서 이화여대의 지배구조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정부의 최 악의와 결탁한 비리 라고말하면서 "일련의 사태가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재단의 비민주적인 지배구조에 있다"면서 학내 구성원의 의사를 충실히 반영하는 합리적인 총장선출제도와 재단 이사회를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성명서 발표 이후 교수들과 학생들은 교내를 행진하며 최순실씨 딸 관련 진상규명과 지배구조 개선, 학사문란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이는 130년 전통의 이화여자대학교를 단 한 명의 학생을 위해 박근혜 정부의 최악,반칙과 특권이 결탁해 비정상적인 대학으로 전락시킨 최경희 총장이 전격 사퇴했다. 공정과 공평, 상식과 원칙을 외치는 이대생의 분노한 소리에 불통과 편법, 탈법의 최경희 총장은(물러날 때도 지저분한 변명을 늘어놓은 채) 꼬리를 내린 것이다. 양심과 정의를 향한 이대생의 분노가 반칙과 특권의 무한폭주에 제동을 거는데 성공한 것이다. 

 

▲     © 김진혁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